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며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2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35명보다 7명 적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23명이 늘어 최종 558명으로 마감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1명(63.3%), 비수도권이 157명(36.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3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116명, 부산 55명, 경남 2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 인천 18명, 경북 15명, 강원 13명, 대전 12명, 대구 8명, 충북 7명, 울산·세종 각 6명, 전북 4명, 충남 3명, 제주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5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558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490명꼴이다.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약 473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유흥업소, 포장마차, 어린이집 등 다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경남 거제 유흥업소·기업과 관련해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191명이 됐고, 인천 미추홀구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1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